'아시아의 복싱 영웅'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가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의 경기에서 판정으로 패배하자 필리핀 전역이 실망과 비탄에 휩싸였다.
파퀴아오는 3일(한국시간) 메이웨더와의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으로 졌다.
AFP통신은 "필리핀 국민이 파퀴아오가 패배하자 실망에 빠져 고통스러운 신음을 내뱉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수많은 필리핀 국민은 극장이나 체육관, 광장 등지에 모여 단체 응원을 하며 대형 화면을 통해 경기를 지켜봤다.
필리핀 외딴 섬의 빈민가에서 태어나 주먹 두 개로 성공 신화를 쓴 파키아오는 필리핀의 희망이자 국민 영웅이다. 그는 현역 국회의원이기도 하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경기가 끝난 직후 성명을 발표했다.
아키노 대통령은 "파키아오는 진정한 국민의 챔피언"이라면서 "그는 포인트가 아닌 명예를 위해 싸웠다. 그리고 세계인의 마음을 얻었다"며 찬사를 보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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