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프로 2년차 김민선(20·CJ오쇼핑·사진)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승을 모두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김민선은 3일 전북 무주안성CC에서 열린 제5회 KG·이데일리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 상금 1억원) 마지막날 최종합계 18언더파를 기록, 전인지(21·하이트진로)를 6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생애 프로 통산 2승. 지난해 11월 ADT캡스챔피언십 우승 이후 6개월여 만이다. 김민선은 당시에도 김세영 허윤경 등 선배들을 연장전에서 맞닥뜨린 끝에 프로 데뷔 첫 승을 따냈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마스터즈에서 동갑내기 친구 고진영(20·넵스)이 우승한 데 이어 또다시 김민선이 우승컵을 들어올리면서 1995년생 전성시대가 활짝 열릴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전인지에 2타 뒤진 채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김민선은 이날 10번홀부터 13번홀까지 네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후반에서만 보기 없이 6개의 버디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친 끝에 생애 두 번째 KLPGA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김민선이 이날 기록한 8언더파는 지난 1라운드에서 전인지가 기록한 대회 코스레코드와 타이기록이자 KLPGA 54홀 최저타와 같은 기록이다. 2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렸던 전인지는 마지막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쳐 타수를 줄이지 못해 단독 2위로 경기를 마치는 데 만족해야 했다.
김보경(29·요진건설)이 11언더파로 단독 3위, 김혜윤(26·비씨카드)이 10언더파로 단독 4위에 올랐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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