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근호 기자 ] 미국 행동주의 헤지펀드 서드포인트의 대니얼 롭 최고경영자(CEO·사진)가 이번엔 중국에서의 ‘불량 육류 파동’으로 비틀거리는 KFC의 모회사 얌(Yum)에 투자했다. KFC와 피자헛 등 얌이 가진 브랜드의 저력을 믿는다는 이유에서다.
야후와 소더비의 경영진을 교체하는 등 최근 몇 년간 가장 떠들썩한 행동주의 투자자로 이름을 날린 롭 CEO는 최근 서드포인트 펀드투자자에게 보낸 서한에서 얌에 투자했음을 밝혔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서드포인트가 10억달러(약 1조원)어치의 지분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했다. 롭 CEO는 서한에서 “얌은 중국 중산층 성장의 직접적인 수혜주”라며 “중국에서의 타격은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7월 KFC와 피자헛은 중국에서 불량 육류 파동에 휘말렸다. KFC는 작년 4분기 4300만달러의 영업손실을 냈다. 올 1분기에는 5억600만달러 영업이익으로 흑자전환했지만 매출은 26억2200만달러로 전 분기의 39억9700만달러에서 34% 줄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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