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마 구시가지 둘러본 뒤 이카 오아시스·모래사막, 그리고 쿠스코로…
[ 김명상 기자 ]
![](http://www.hankyung.com/photo/201505/2015050368121_AA.9902098.1.jpg)
Q 이번 여름휴가 때 1주간 해외여행을 가려고 합니다. 오랜만의 휴식을 위해 평소에 갈 수 없었던 곳으로 떠나려고 합니다. 항상 가보고 싶었던 곳은 남미의 페루인데요, 일정이 좀 짧아서 걱정입니다. 가장 일반적인 추천코스를 알고 싶습니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505/2015050368121_AA.9902112.1.jpg)
A 최근 페루를 찾는 한국인이 크게 늘었습니다. 페루관광청은 지난 1~2월 페루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가 지난해 대비 5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TV 예능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페루편’ 방영 이후 관심이 높아진 것입니다.
이제 페루는 단독 여행지로 자리 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남미 관광은 먼 거리 때문에 일단 가면 오랜 시간을 들여 한꺼번에 여러 국가를 가는 것이 일반적이었죠. 하지만 지금은 5일 휴가를 내서 앞뒤 주말을 포함해 9 ?동안 페루만 다녀오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일정이 짧기 때문에 여러 도시를 다닐 수는 없겠습니다. 추천 코스는 리마-이카쿠스코(마추픽추)-리마입니다. 각 도시에서 머무는 시간은 일정을 고려해 조정하시면 됩니다.
![](http://www.hankyung.com/photo/201505/2015050368121_AA.9904249.1.jpg)
이카(Ica)는 리마로부터 남동쪽으로 300㎞ 떨어진 도시입니다. 이카에서 4㎞ 떨어진 와카치나(Huacachina)는 오아시스와 모래사막이 있는 곳입니다. 샌드보드와 버기카를 타려는 전 세계 젊은 관광객들로 북적이는 곳인데 ‘꽃보다 청춘’ 팀도 여기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죠.
페루에 왔다면 나스카(Nasca)의 지상화를 지나칠 수 없습니다. 와카치나에서 나스카까지는 차로 약 두 시간 정도 걸립니다. 나스카에 가면 경비행기 투어를 통해 하늘에서만 볼 수 있는 나스카 라인을 만날 수 있습니다. 벌새, 고래, 원숭이 등이 그려져 있죠. 경비행기 투어는 오전 일찍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전 7~10시가 나스카 라인을 가장 선명하게 볼 수 있는 시간대입니다.
이제 페루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쿠스코로 갑니다. 마추픽추 관광의 시작점이죠. 먼저 쿠스코 시내에서 중심지인 아르마스 광장이나 쿠스코의 북쪽 언덕에 있는 잉카의 성채 삭사이와만(Saksaywaman) 요새 등 ?둘러보며 시내 관광을 할 수 있습니다.
페루 여행의 백미인 마추픽추로 가려면 쿠스코에서 기차를 타고 2시간 정도 떨어진 아구아스 칼리엔테스 역으로 가야 합니다. 이곳에서 버스를 타면 마추픽추 입구까지 편하게 올라가죠. 잉카문명의 진수 마추픽추는 지금도 무엇 때문에 지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모든 건물은 종이 한 장 들어가지 않을 만큼 정교하게 축조됐는데 직접 보지 않고서는 그 충격을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잉카인들이 농업기술을 연구하던 계단식 형태의 모라이(Moray), 해발 3000m 높이의 산 속에 자리한 살리네라스 염전 등도 쿠스코 인근에서 돌아보기 좋은 곳입니다.
현재 페루로 가는 직항편은 없습니다. 아메리칸항공 또는 델타항공을 이용해 미국을 경유하는 방법이 일반적입니다. 총 비행시간은 최소 21시간, 대기시간까지 고려하면 26시간 이상입니다. 따라서 귀국일정에 여유를 두는 것이 일상생활 복귀에 좋겠습니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