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연제근 상사는 1950년 9월17일 포항 형산강 전투에서 돌격대원 12명을 이끌고 수류탄 10발을 몸에 매단 채 수중포복으로 적진에 돌진하던 중 적의 기관총 사격으로 어깨 관통상을 입었음에도 끝까지 강을 건너 적 기관총 진지를 파괴시킨 뒤 적탄에 맞아 장렬히 전사했다. 정부는 고인의 업적을 기려 2계급 특진과 함께 을지·화랑무공훈장과 무공포장을 추서하고 서울 동작동 국립묘지에 안장했다. 그는 2012년 8월 ‘이달의 6·25 전쟁영웅’으로 선정된바 있다.
연제근 공원은 고 연제근 상사의 출신 학교인 도안초등학교 인근 7508㎡ 부지에 높이 3m의 연제근 상사 동상을 비롯해 군상조형물, 정자 2개소, 파고라 7개소로 구성됐다. 부대시설로 산책로, 그라운드골프장, 잔디광장, 주차장 등을 갖춰 주민 휴식처로도 활용될 전망이다.
보훈처는 연제근 공원 인접 도안초교 뒤편의 신설 도로 500m를 ‘연제근로’로 이름 붙여 국가에 공헌한 호국영웅을 예우할 예정이다. 연제근로는 보훈처가 추진중인 호국영웅알리기 프로젝트에서 공공시설 및 도로명 부여 사업으로 최초로 명명된 호국영웅 명칭 도로이기도 하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