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 도서관이 생긴다?

입력 2015-05-04 10:12  

▲ 서울 지하철에 이벤트성으로 도서관이 생긴다. 사진=뉴스와이어 제공. 최형호 기자.
<p>서울 지하철에 이벤트성으로 도서관이 생길 전망이다. 도서관을 통해 지하철 이용객들이 독서열차를 운행한다는 것.</p>

<p>서울메트로(사장 이정원)는 제이스퀘어 아트매니지먼트(대표 허정화)와 함께 '펀펀(FunFun)지하철' 제3탄으로 독서열차를 4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운행한다고 밝혔다.</p>

<p>독서열차는 '지하철에서 즐기는 독서여행'을 주제로 3호선 전동차 마지막 두 칸 내부를 마치 도서관에 온 것과 같은 느낌이 들도록 랩핑해 꾸며진다. 노약자석 상단 선반은 책장으로 변신해 'IQ84', '마시멜로 두 번째 이야기' 등 베스트셀러 도서 50여 권이 비치될 예정이다.</p>

<p>랩핑 디자인은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인 허경원, 김지현씨와 계원예술고등학교 학생들이 참여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국전래동화, 세계명작, 한국문학을 소재로 제작했다.</p>

<p>운행횟수는 평일과 주말에 상관없이 3호선 상, 하선에서 각 4회, 일 8회이다. 다만 매주 수요일은 전동차 정비와 작품 보수 등을 위해 운행하지 않는다.</p>

<p>독서 테마열차 운행을 기념해 다채로운 이벤트도 개최된다. 4일 오금역에서는 초등학생과 학부모 등 시민 200명을 초청해 시승행사를 갖는다. 또한 광화문 KT올레스퀘어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사전'의 작가 허경원씨와 '저자와의 만남 및 강연'이 기다리고 있다. 서울메트로 소속 아티스트 등 5개 팀의 축하공연도 이어질 예정이다.</p>

<p>서울메트로 관계자는 "시민들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중에도 일상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펀펀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다"며 "랩핑 시에 불연재나 난연재, 방염제품을 사용하고 소화기나 비상통화장치 등 안전 시설물이 가려지지 않도록 승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겠다"라고 밝혔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guh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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