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라이프] 전 세계 기업 중 97%는 미래에 대한 전략이 없다

글로벌 경영서 - 비즈니스 전략


[ 이심기 기자 ] 전 세계 기업 가운데 명확하고 구체적이며, 달성 시점이 있는 목표를 갖고 매일 진행 상황을 점검하는 숫자는 얼마나 될까.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비즈니스 컨설턴트 중 한 명인 브라이언 트레이시에 따르면 3% 미만이다.

‘살아있는 경영신화’로 불리며 이미 50권이 넘는 경영서적을 출간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성공한 기업인인 그가 ‘비즈니스 전략(Business Strategy)’이라는 책을 낸 이유다. 이 책은 비즈니스 모델의 혁신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과거에는 시장의 리더였던 DVD 체인 ‘블록버스터’나 대형서점 ‘보더’ 등이 사업 환경이 바뀐 뒤 불과 2~3년 만에 파산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지금도 80%가 넘는 기업이 한물간 비즈니스 모델로 생존을 위한 힘겨운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트레이시는 이 책에서 조직의 미래 목표를 분명하게 보여주고, 도달 경로를 명확히 설정하기 위한 전략적 설계의 방법으로 5가지 질문에 대한 정답 찾기를 제시하고 있다.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는 기업의 고유한 미션이 있는지,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한 전략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고 있는지, 경쟁사와의 관계를 통해 스스로를 어떻게 정의하는지, 새로운 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자신의 비즈니스를 재설정하고 있는지, 분명한 재무적 목표를 통해 성공을 측정하고 있는지 등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위기를 예측하며, 추진력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법도 찾을 수 있다는 게 그의 지적이다.

이 책에는 그가 제너럴일렉트릭(GE)과 IBM 등 세계적인 기업과 일하면서 얻은, 수익률을 극대화하고 강점과 기회를 최대한 살릴 수 있는 검증된 아이디어도 담겨 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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