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한국 소비자, 맞춤형 고가제품으로 공략"

입력 2015-05-05 21:49  

칼 워쇼스키 월드키친 사장, 주방용품 1위 목표


[ 김정은 기자 ] “한국에서 성공하면 세계시장에서도 통합니다. 한국 소비자는 까다롭고 최고만 찾거든요. 2012년 선보였던 한국 맞춤형 식기 ‘코렐 코리안웨어’ 같은 신제품을 준비 중입니다.”

식기 브랜드 ‘코렐’로 잘 알려진 미국 주방용품업체 월드키친의 칼 워쇼스키 글로벌 사장(사진)은 5일 “한국은 코렐이 진출한 세계 50여개국 중 미국에 이어 매출 2위인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워쇼스키 사장은 올해 코렐 출시 45주년을 맞아 방한했다.

월드키친은 1998년 미국 코닝에서 분사한 CCPC와 100여년 된 에코그룹, GHC가 합병한 주방용품 제조회사다. 코렐을 비롯해 밀폐용기 ‘코렐 스냅웨어’와 조리기구 ‘비전’, 유리식기 ‘코닝웨어’, 조리도구 ‘파이렉스’ 등 9개 브랜드를 갖고 있다.

한국에는 2000년 법인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매출 598억원을 기록했다.

워쇼스키 사장은 “2년 전 밀폐용기 코렐 스냅웨어를 한국에서 가장 먼저 선보였다”며 “락앤락 글라스락 등 다른 주방용품업체보다 가격이 세 배 정도 비싸지만 용기에 패턴을 입혀 디자인을 강조한 고급화 전략이 통했다”고 설명했다.

3년 전 내놓은 코렐 코리안웨어는 한국인의 식문화를 연구해 만든 한국형 밥공기와 국대접이었다. 밥공기는 기존 그릇 크기보다 4분의 1을 줄였고, 국대접은 10도 오목하게 해 국물이 빨리 식지 않도록 했다. 특정 국가의 트렌드를 반영해 제품을 개발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 회사는 164년 된 미국 유리업체 코닝의 기술력을 고스란히 물려받았다. 그는 “코렐은 도자기나 유리가 아닌 우리가 개발한 ‘비트렐’이라는 가볍고 튼튼한 신소재로 만든다”며 “코닝사와 기술개발 제휴를 맺고 다양한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설명했다.

워쇼스키 사장은 “코렐 이외의 주방용품 브랜드를 한국시장에서 코렐만큼 잘 팔리도록 하는 게 관심사”라며 “그릇뿐 아니라 모든 주방용품 분야에서도 한국에서 1위를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한국 소비자를 겨냥해 새로운 브랜드 및 제품을 내놓고 공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김정은 기자 likesmil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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