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기관 '매도'에 2100선 초반…코스닥 660선 털썩

입력 2015-05-06 13:31   수정 2015-05-06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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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민경 기자 ] 증권株 8%넘게 급락…삼성전자 약세
'가짜 백수오' 파동 내츄럴엔도텍 닷새째 下


코스피지수가 오후 들어서도 낙폭을 줄이지 못하고 2100선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6일 낮 1시18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31포인트(1.33%) 내린 2103.02를 나타냈다.

이날 기관의 매도 공세에 212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외국인이 '사자'에서 '팔자'로 돌아선 이후 낙폭을 키워 2100선까지 밀려났다. 외국인은 다시 매수로 전환했지만 기관 매도 공세가 갈수록 강해져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551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1370억원, 132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693억4400만원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증권(-8.3%)과 운수창고(-3.11%), 전기전자(-2.70%) 의 내림세가 두드러진다. 철강금속(1.26%) 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2.86% 내린 13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최근 출시한 스마트폰 갤럭시S6의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의형 동부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6에 대한 시장 기대가 좀 더 낮아져야 한다"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와 한국전력도 2~3%씩 빠졌다. 삼성SDS는 보호예수 해제가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주주의 지분 매각 가능성에 3% 넘게 떨어졌다.

닷새째 약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시장은 670선마저 붕괴됐다. 현재 전 거래일보다 11.44포인트(1.69%) 내린 666.46을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06억원 232억원 어치를 팔아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개인만 나홀로 541억원을 사들였지만 하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파동이 가라앉지 않으며 이날도 하한가를 이어갔다. 지난 4일 회사 분할 후 재상장한 메가스터디교육은 첫날 하한가에 이어 또 다시 12% 넘게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0원(0.19%) 오른 1081.2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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