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준, ‘나와 할아버지’ 캐스팅…준희 역으로 재출연

입력 2015-05-06 18:55  


[연예팀] ‘나와 할아버지’ 이희준이 준희로 연극 무대에 다시 올랐다.

5월5일 개막한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작품의 극작과 연출을 맡은 민준호 연출가가 실제 자신과 할아버지 사이에 있었던 일을 준희의 관점에서 수필극 형태로 풀어냈다.

‘나와 할아버지’는 할아버지와 손자의 가슴 따뜻한 여정을 담고 있다. 멋진 멜로드라마를 쓰고 싶은 공연대본작가 준희가 전쟁 통에 헤어진 외할아버지의 옛 연인을 찾아 나서는 데 동행하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지난 2013년 남산희곡페스티벌을 통해 첫 선을 보인 ‘나와 할아버지’는 낭독공연만으로 뜨거운 관심을 불러일으키며 그해 7월 대학로 정보소극장에서 초연했다. 특히 리얼리티 가득한 대사와 생동감으로 관객들의 호평을 받았던 바 있다.

이번 공연에서 이희준은 준희 역으로 출연하며 초, 재연을 함께했던 홍우진, 오의식과 같은 역할을 맡았다. 김승욱과 오용도 다시 외할아버지로 돌아오며, 이외에도 한갑수 이지선 박정표 박보경 등 새 배우들이 합류했다.

민준호 연출가는 “대본을 쓴 지 거의 10년이 다 돼 가는데 이제야 작품이 할아버지, 준희, 그리고 작가를 통해 어떤 이야기를 하고자 알 것 같다”며 “바쁘고 빠른 삶에 지친 분들이라면, 작품을 보고 조금이나마 마음의 여유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극 ‘나와 할아버지’는 8월2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씨어터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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