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5% 증가한 4026억원, 매출은 0.9% 늘어난 4조240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5048억원을 밑돌았다.
김홍식 연구원은 "50만명에 달하는 대규모 직권 해지에도 이동전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이 좋지 않았고, 명예퇴직금을 반영하지 않았음에도 자회사 직원 수 증가로 인건비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부진한 실적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매출이 예상보다 저조하게 나타난 점이 실적 부진의 결정타였다는 지적이다. 1분기 매출 부진과 자회사 인건비 증가 양상을 감안해 향후 실적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다.
김 연구원은 "통신업종 최선호주를 SK텔레콤에서 KT로 변경한다"며 "SK텔레콤은 전략상 현 시점보다 오는 8월 이후 매수에 나설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초 SK텔레콤으로 주식을 교환한 SK브로드밴드 주주들의 매물 출회가 우려된다는 의견.
하지만 회사 측이 중간배당 증액 가능성과 자사주 매입 계획을 언급했기 때문에 6월 중순 이후 단기 주가 강세가 기대되고, 4000억원 규모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9월 이후 본격적인 주가 상승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는 "상반기 실적 전망치를 감안 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 수준에 머물 것으로 판단된다"며 "후발사업자와의 ARPU 격차가 축소되는 반면 뉴비즈 사업 진행에 따른 비용 증가가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실적이 아닌 중간 배당과 자사주만을 염두에 둔 투자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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