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케미칼은 자회사 SK플라즈마의 신규 혈액제 공장에 대한 기공식을 개최하고, 경북 안동시 내에 혈액제 설비 착공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신규 공장은 SK케미칼의 백신공장이 위치한 안동시의 경북바이오산업단지 내에 대지 면적 3만1586㎡ 규모로 지어진다.
신공장에서는 알부민 등 SK플라즈마의 혈액제 전제품의 생산이 이뤄질 계획이다. 생산 규모는 혈장 분획량 기준으로 연간 60만리터에 달한다. 이는 SK케미칼의 기존 생산 규모에서 5배 가량 늘어난 것이다.
생산량 증대는 SK플라즈마의 사업 영역 확장과 직결될 전망이다. SK플라즈마는 기존 내수 중심의 혈액제 사업을 펼쳐왔지만 신규 설비를 통한 생산량 증대와 글로벌 수준의 품질 확보로 해외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SK플라즈마는 2016년까지 모든 설비와 공정을 글로벌 수준에 입각해 준공할 예정이다. 생산 시설에 대한 검증 절차가 마무리되는 2018년 6월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SK플라즈마 관계자는 "세계적으로 혈액제는 15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매년 10% 이상의 성장율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 기공식은 SK케미칼의 혈액제 사업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중차대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K플라즈마는 SK케미칼의 혈액제 사업부문 자회사로 이달 1일 출범한 바 있다. SK케미칼이 진행했던 혈액제제 사업 전반을 담당하게 된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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