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스티브J&요니P' 인수…제2의 오브제로 키운다

입력 2015-05-07 16:02   수정 2015-05-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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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네트웍스, '스티브J&요니P' 인수…글로벌 브랜드 잠재력 봤다

[ 오정민 기자 ] SK네트웍스가 신진 디자이너 스티브J(본명 정혁서)와 요니P(배승연)의 브랜드 '스티브J&요니P', 'SJYP'를 인수했다.

SK네트웍스는 유럽 감성의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스티브J&요니P와 데님 레이블 SJYP를 인수했다고 7일 밝혔다.

SK네트웍스는 빠른 시간 안에 글로벌 브랜드가 될 수 있는 잠재력을 보고 스티브J&요니P와 SJYP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스티브J&요니P를 2007년 인수한 오브제와 같이 성공 사례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스티브J&요니P는 2006년 런던 컬렉션에서 처음 데뷔한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의 공동 브랜드다. 매 시즌마다 기발한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컬렉션을 발표하는 하이엔드 디자이너 레이블로 손꼽힌다. SJYP는 스티브J&요니P의 세컨 브랜드 격인 컨템퍼러리 디자이너 데님 레이블이다.

SK네트웍스는 스티브J&요니P 인수 후에도 브랜드 핵심 가치와 연속성 유지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가 계속 디자인을 맡아 브랜드를 꾸려나갈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디자이너 브랜드였던 오브제를 인수한 지 5년 만에 글로벌 브랜藥?변화시킨 경험이 이번 인수의 배경이 됐다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2007년 브랜드 '오브제', '오즈세컨'을 보유한 ㈜오브제를 인수해 전세계 19개국에 진출시켰다. 인수 당시 400억원 규모던 연매출은 2000억원 규모로 커졌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스티브J&요니P를 제2의 오브제·오즈세컨으로 육성시켜 한국 패션의 글로벌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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