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고속 주행'…매출 51% 늘어 11억불

입력 2015-05-07 21:33  

[ 나수지 기자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올해 1분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6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올 1분기 매출이 11억달러(약 1조1987억원)로 시장 예상치인 10억4000만달러(약 1조1333억원)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 늘었다. 이 같은 실적은 테슬라가 1분기 생산한 차량 대수가 1만1600대로 예상치 1만대보다 많았기 때문이다.

손실도 시장 예상치보다 적었다. 주당 영업손실은 36센트로 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50센트를 밑돌았다. 다만 지난해 1분기의 손실(4980만달러)과 비교하면 이번 1분기 손실(1억5400만달러)이 세 배가량 늘었다. WSJ는 전기차 급속충전소 건설과 곧 출시할 테슬라의 첫 스포츠유틸리티(SUV) 전기차 ‘모델X’ 개발비용 때문에 손실이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깜짝 실적’ 발표에 미국 뉴욕 증시의 시간외 거래에서 한때 2.3% 뛰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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