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표팀 간판 공격수 남태희(24·레퀴야)가 무차별 폭행 당했다.
남태희는 7일(한국시각) 리야드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A조 최종전서 1골 1도움을 올리며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를 3-1로 꺾는 일등 공신이 됐다.
남태희 덕분에 레퀴야는 조 1위로 16강에 진출했다.
문제는 경기 직후 벌어졌다. 알 나스르의 파비안 에스토야노프(32, 우루과이)가 웃통을 벗더니 라커룸으로 들어가던 남태희 얼굴을 무차별 가격했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남태희는 무방비를 맞을 수밖에 없엇다.
남태희를 때린 파비안 에스토야노프는 우루과이 출신이다. 우루과이에서 유명한 선수로, 현지 관계자는 파비안 에스토야노프가 왜 남태희를 때렸는지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남태희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중간 파비안 에스토야노프와 몇 번 실랑이를 했다. 상대선수들이 너무 거칠었다”며 “상대가 패배를 예민하게 받아들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상상해 본 적도 없는 일”이라며 “우루과이 선수들이 남미 선수들 가운데서도 좀 다혈질이지 않느냐”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다 괜찮아졌다”며 “우리가 올라갔으니 됐다”고 애써 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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