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오르던 채권 금리는 전날 급등세가 진정되며 하락했다. 국고채 3년(1.966%)과 10년(2.551%)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각각 0.3bp, 1.8bp 떨어졌다.
신동수 연구원은 "국내 채권 금리 상승의 요인이었던 글로벌 채권 금리의 급등세가 진정됐다"며 "이는 펀더멘탈(기초체력)이나 통화정책 기조를 고려할 때 금리 상승이 과도했다는 인식이 커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전날 미국채 10년 금리는 6.3bp 하락했다"며 "미국 고용지표 결과에 따라 채권 금리의 상승 위험이 존재하지만 글로벌 금리의 안정과 투자 심리 회복으로 단기 급등에 따른 일부 되돌림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점이 앞당겨져 달러화 강세와 신흥국 환율 상승에 따른 외국인 이탈이 나타날 가능성도 적다는 게 신 연구원의 판단.
실제 채권 금리가 급등하는 상황에서도 외국인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순매수했다. 안심전환대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도 10년 이상 발행 규모가 13조원에서 10조원으로 축소됐고, 국고채 10년 발행 시점에는 10년 이상물을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신 연구원은 "MBS 입찰이 원활하게 진행될 경우 장기물 물량 부담 완화로 투자심리가 회복될 것"이라며 "단기 매매 기회이나 자본이익을 얻기 위한 무리한 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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