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4일 이재용 부회장 등 보호예수 만료와 연관짓는 시각도
이 기사는 05월08일(08:3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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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수 삼성SDS 사장이 자사주 10억원 어치를 매수했다. 2020년까지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내세운데 대한 책임경영 차원이라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대주주 보호예수 만료와 연관있는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전 사장은 전날 자사주 4000주(지분율 0.01%)를 매입했다. 주당 25만1000원에 총 10억400만원 어치다. 당일 종가는 24만5000원이었다. 전 사장은 이전까지는 보유 자사주가 없었다. 삼성SDS는 "전 사장이 지난달 '비전 2020' 발표에 따라 책임경영을 하겠다는 다짐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전 사장은 지난달 15일 창립 30주년 기념식 및 비전 선포식에서 "2020년 매출 2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정보 茱?IT)서비스 기업 톱 10에 진입하겠다"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다음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대주주의 보호예수 만료와 연결짓는 시각도 있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삼성SDS 대주주 보유지분 60.59%(4688만1198주)가 오는 14일부터 보호예수에서 풀린다.
이 부회장이 상속세 마련을 위해 삼성SDS 지분을 매각할 것이고, 삼성SDS에서는 이를 위해 주가를 부양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올초 언론을 통해 "이 부회장이 삼성SDS 지분을 팔 수도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삼성SDS 관계자는 "주가부양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했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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