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강서구 외국인 범죄예방 순찰 덕택에 외국인 범죄 사라져

입력 2015-05-08 17:20  

석헌주 부산 강서경찰서 외사계장은 해마다 외국인 범죄가 늘고 있지만 범죄 예방순찰 도는 외국인 근로자 덕택에 강서구는 외국인 범죄가 사라졌다고 8일 밝혔다.

외국인에 의해 벌어지는 범죄로 인해 많은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는 점을 해결한 셈이다. 부산 강서구에도 체류 외국인 5500여명에, 외국인에 의한 범죄 건수가 2012년 63건, 2013년 64건, 2014년 87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석 계장은 이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근로자들이 앞장서서 마을 청년들과 범죄 예방 순찰을 실시하고 있는 송정마을과 희망공원 주변에는 외국인 범죄가 사라졌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강서구 송정마을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2~3년전 마을에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이 술을 마신 뒤 알아듣지 못할 말로 소란을 피울 때마다 남의 일이 아닌 것 같아 겁이 났었는데, 지금은 외국인들과 마을 청년 그리고 경찰관이 어울려 밤늦게 활기찬 모습으로 순찰 도는 것을 볼 때면 저 외국인들도 우리 마을 주민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마을이 안전해졌다”고 말했다.

이들은 인근 공단에서 일하며 2012년부터 매주 수요일 저녁 경찰관, 마을 청년들과 함께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 예방순찰을 실시하고 있는 어울림순찰대 대원들. 언어와 외모가 다른 외국인이지만 내가 살고 있는 곳의 치안을 지키는데 도움이 되고자 아무런 보수나 대가없이 봉사활동 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이다.

외국인 범죄예방을 위한 다양한 활동만큼이나 외국인에 대한 근본적 시선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외국인 흉악 범죄가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되면서 외국인들에 대한 왜곡된 시선들로 대다수 선량한 외국인들의 지역사회 정착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범죄예방 활동이라는 본래의 목적을 넘어 외국인들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지역에 동화하고 마음속 벽을 허무는 매개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이역만리 타국에서 우리나라 사람들도 쉽게 하기 어려운 이웃나눔 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석계장은 “힘든 생활 속에서 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묵묵히 순찰 도는 외국인 근로자를 본다면 따뜻한 격려 한마디 해주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고 밝혔다.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