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관우 기자 ] 김민지(20·브리지스톤·사진)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2회 교촌 허니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에서 첫날 깜짝 선두에 올랐다.
프로 2년차인 김민지는 8일 경북 인터불고 경산 컨트리클럽(파73·6752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뽑아내며 5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지난해 KLPGA 투어에 입문한 김민지는 그동안 이렇다 할 성적을 거두지 못해 무명선수에 가까웠다. 4개 대회에 출전한 올 시즌에도 지난달 삼천리 투게더 오픈에서 기록한 17위가 최고 성적. 하지만 이날 단독 선두로 생애 첫 투어 우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김민지는 전반에 3개, 후반에 2개의 버디를 잡는 등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생애 처음으로 단독선두를 경험했다.
1번홀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린 송민지(20)가 김민지에 한 타 뒤진 4언더파로 단독 2위, 3언더파를 친 배선우(21·삼천리)가 3위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인 이정민(23·BC카드)은 4오버파를 치며 공동 99위로 부진했다. 11번 홀에서 범한 트리플 보기가 아쉬웠다.
이관우 기자 leebro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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