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수요층 세대교체] 상가·오피스텔 투자는 여전히 40~50대가 이끌어

입력 2015-05-08 20:40  

[ 김진수 기자 ] 30대가 핵심 수요층으로 떠오른 아파트와 달리 오피스텔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은 40대와 50대 투자자가 여전히 큰손이다. 노후 준비에 미리 나선 40대와 은퇴했거나 은퇴를 앞둔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가 고정 수익용으로 투자하는 사례가 많다.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최근 분양한 ‘마곡나루역 보타닉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은 40대 계약자 비중이 전체의 30.8%에 달했다. 50대도 29.5%로 많은 편이다. 30대 계약자는 20.4%에 불과했다. 대우건설이 서울 합정역 인근에서 분양한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 오피스텔의 계약자도 40대와 50대 비중이 각각 31%나 됐다. 30대는 18%에 그쳤다.

상가 투자자도 40·50대가 많다. 엠디엠이 위례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위례중앙역 중앙타워’의 계약자 연령대를 보면 50대가 33.3%, 40대가 28.6%에 달한다. 30대와 60대 이상은 각각 16.5%와 18.5% 수준이다.

경제 여력을 갖추기 시작한 40대들이 최근 노후 준비까지 염두에 둔 투자에 나서고 있다고 분양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대기업에 다니는 김모씨(46)는 “상가 겸용 주택을 구입한 지인의 얘기를 듣고 상가 구매를 결정했다”며 “고정 수익도 얻고 나중에 직접 장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구명완 엠디엠 대표는 “30대가 부동산 재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맞지만 상가 등은 투자 여력이 있는 40대 이상이 주요 계약자”라고 설명했다.

분양마케팅 업체인 미드미디앤씨의 이월무 대표도 “연 5% 안팎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소형 임대상품이 주요 투자 대상”이라며 “월세는 연금 역할을 할 수 있어 중장년층의 수익형 부동산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달 전국 오피스텔의 연간 수익률(부동산114 기준)은 평균 5.69%로 은행 예금 이자율보다 2배 이상 높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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