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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정민 기자 ] 기온이 올라가면서 오후 들어 기름진 앞머리가 고민이 되는 날씨가 됐다. 언제든 바람에 살랑이는 머릿결을 위해선 물 없이 모발의 기름기를 덜어주는 드라이샴푸가 제격이다.
10일 '언니 믿지'에선 헤어 관리 및 로드숍 화장품 브랜드의 드라이샴푸를 모았다. 여기자들이 사용한 제품은 실크테라피의 '드라이클린샴푸', 에뛰드하우스의 '오마이갓 드라이샴푸', 스킨푸드의 '모닝티 드라이샴푸', 르네휘테르의 '나뚜리아 드라이샴푸'다.
사용 결과, 헤어 전문 브랜드 제품이 보다 뛰어난 성능을 보여줬다. 구매의사를 책정한 별점 평균(5개 만점 기준)은 실크테라피 제품과 르네휘테르 제품이 동점인 3개 반을 기록했다.
여기자들은 다소 호불호가 갈렸지만 헤어 스 맛玖돛?용이하다는 점에선 실크테라피, 개운한 느낌이 든다는 점에서 르네휘테르의 손을 들어줬다. 대신 용기가 커서 로드숍 브랜드 제품보다는 편의성이 다소 떨어졌다.
실크테라피의 '드라이클린샴푸'는 가루가 눈에 띄지 않는 제품이고, 분사력이 좋아 높은 점수를 얻었다.
흰 가루를 털어내는 단계를 생략할 수 있어 급할 때 사용하기 좋은 제품으로 꼽혔다. 머리카락 자체가 보송보송해지는 느낌이 들며 달라붙었던 머리 상태를 개선해 준다.
지성두피인 박희진 기자는 "머리카락이 가루로 뿌옇게 변하지 않으면서도 유분을 잘 잡아주는 편이었고, 모발이 뭉치거나 딱딱해지지 않아서 쉽게 헤어스타일을 바꿀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민경 기자는 "입자가 굉장히 고와 분사할 때 머리카락에 부드럽게 감기는 느낌"이라며 "가격대가 높지만 부득이하게 머리를 감지 못했을 때나 머리가 심하게 눌려 있을 때 사용해볼 만한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머리숱이 많은 부위의 경우 상대적으로 머리상태 개선 정도가 아쉬웠다는 지적이다.
심한 지성 두피의 소유자인 김근희 기자는 "정수리와 뒤통수 부분 모발은 유분기 개선 정도가 아쉬웠다"면서 "지성두피보다 건성두피가 더 만족스러운 제품일 것 같다"고 말했다.
르네휘테르의 나뚜리아 드라이샴푸는 개운함과 지속력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흰 가루를 털어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유분기 제거 효과가 다른 제품에 비해 뛰어났다.
은은한 향의 제품을 뿌리면 머리에 흰 가루가 퍼지면서 유분을 흡수한다. 쌀과 옥수수, 실리카 등 5가지 》瑛?배합이 피지와 먼지 등 더러움을 흡착한다고 브랜드 측은 전했다.
박 기자는 "가루를 털어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뒤통수 등 모발이 많은 부위도 기름진 머리가 개선되는 정도가 뛰어났다"면서 별점 세개 반을 매겼다. 머리카락 겉 뿐만 아니라 두피의 유분도 잡아주는 느낌이 들었다는 설명이다.
권민경 기자는 "입자가 고와 손으로 슥슥 넘기거나 살짝만 털어줘도 곧 사라졌다"며 "유분기 제거 효과가 다른 제품에 비해 뛰어나고 지속력 면에서도 가장 좋았다"고 말했다.
로드숍 제품은 용량이 작아 편의성이 뛰어나고 개당 단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모발의 유분기 제거 효과와 지속력이 전문 브랜드 제품에 못 미친다는 점이 발목을 잡았다.
에뛰드하우스의 '오마이갓 드라이샴푸는' 별점이 두 개 반에 살짝 못 미쳤다. 스킨푸드의 모닝티 드라이샴푸는 별점 두 개를 조금 넘기는 데 그쳤다.
두 제품 중에선 에뛰드하우스 제품의 유분기 제거 정도가 나았지만 향에서 감점 요인이 있었다.
에뛰드하우스 제품은 복숭아를 연상시키는 플로랄 프루티 향이 강한 제품이다. 인위적인 향이 오래남아 주변 사람들에게서 핀잔을 들었다는 사례도 있었다.
김 기자는 "유분 흡착력이 좋지만 머리결이 보송보송하기보다는 뻣뻣해지고 푸석푸석해진 느낌이 들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가루가 도드라졌고, 머리카락도 처음보다 딱딱해졌다"고 지적했다.
스킨푸드 제품은 페퍼민트 추출물이 함유돼 향이 은은했다. 하지만 유분 흡착 강도가 낮아 지성 두피인 일부 기자는 사용한 경우 시간이 지나자 사용 전과 그다지 차이를 못 느꼈다고 토로했다.
박 기자는 "분사 범위가 넓지 않고 한 곳에만 집중되는 제품이어서 불편했다"면서 "두피는 물론 머리카락의 유분기가 잘 개선되지 않아 구매 의사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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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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