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종 성매매 업소와 '숨바꼭질'…단속 피하기 지능화

입력 2015-05-10 10:56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성매매업소가 끊이지 않아 단속이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

오피스텔 성매매나 유사성행위를 하는 '립카페' 같은 신변종 성매매 업소는 대부분 '자유업'으로 분류돼 있다. 사업자등록만 하면 영업이 가능해 정확한 현황을 파악하는 것이 힘들고 단속도 쉽지 않다.

10일 경찰청에 따르면 신변종 업소 단속 건수는 2010년 268건이었다. 2011년 2932건, 2012년 4371건, 2013년 4706건에 이어 작년에는 6669건을 기록했다. 4년간 3배 이상 급증한 셈이다.

점차 점조직 형태로 운영되는 성매매 업소가 늘어나는 것도 문제다.

경찰 관계자는 "오피스텔의 경우 장소가 특정되면 단속에 걸려들기 쉽기에 요즘은 예약제를 통해 성매매 여성이 직접 찾아가는 형태가 많다"면서 "메뚜기처럼 이리저리 장소가 바뀌기 때문에 사실상 단속이 어렵다"고 털어놓았다.

일선 경찰관들은 성매매 업소들의 방어 기제가 끊임없이 강화되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경찰 관계자는 "단속하는 경찰관 얼굴을 다 알고 차량 번호판까지 외우고 있어서 번호판을 자주 갈아 끼워야 한다"면서 "그래서 첩보활동을 할 때도 차를 쓰지 않고 걸어다닌다"고 말했다.

단속반원들이 들이닥쳤을 때의 대처 방식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업소 출입구의 철문도 갈수록 두꺼워지고 있다.

검경의 단속을 피해 성매매가 온라인으로 옮겨가는 풍선효과도 계속 커지고 있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성매매·음란 관련 통신심의 건수는 2009년 6809건에서 작년 5만 3985건으로 5년 만에 8배 가까이 급증했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성매매를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일률적으로 규제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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