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로 전화하는 회장님 보고 싶습니다"

입력 2015-05-10 21:24  

삼성 온라인사보·인트라넷에
이건희 회장 쾌유 기원 글 쇄도



[ 정지은 기자 ] 이건희 삼성 회장(사진)이 갑작스럽게 병원에 입원한 지 10일로 꼭 1년이 됐다. 삼성그룹 임직원들은 사내 온라인사보와 인트라넷에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하는 글을 잇따라 올리고 있다.

삼성그룹은 이날 온라인사보 ‘미디어삼성’에 ‘모든 임직원이 회장님의 쾌유를 간절히 기원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삼성은 이 글에서 “이 회장께서 입원한 지 1년이 지났다”며 “현재 이 회장의 건강은 안정적인 상태로 회복돼 재활운동을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버이날(8일)을 맞아 삼성의 어버이인 회장님의 쾌유를 빈다’는 김동균 삼성SDI 상무의 메시지를 소개하며 “모든 임직원이 회장님의 간절한 쾌유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글이 올라오자마자 “회장님의 카리스마 있는 목소리가 듣고 싶습니다” “너무 오래 쉬셨습니다. 하루 빨리 회사로 복귀해 주세요” “다시 한 번 멋진 회장님의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등 임직원들의 댓글이 실시간으로 달리고 있다. 대부분 이 회장의 쾌유를 기원한다는 내용이다.

삼성은 지난해 5월 이 회장이 입원했을 당시에도 미디어삼성에 이 회장의 회복을 비는 글을 게재했다. 이 글에는 현재까지 9600여개의 임직원 댓글이 달렸다. 역대 미디어삼성에 달린 댓글 수로 가장 많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중에는 삼성전자 갤럭시S6가 출시된 직후 “갤럭시S6가 정말 멋지게 나왔습니다. 회장님이 갤럭시S6를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라는 댓글도 있다. “2015년 4월17일, 회장님께서 1987년 12월1일 취임하신지 1만번째 날입니다. 초일류 삼성 실현이라는 한결같은 염원으로 열과 성을 다하신 회장님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는 댓글도 달렸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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