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트 세일은 바람을 이용하는 범선의 돛처럼 태양의 양자를 받는 돛을 만들어 움직이는 일명 ‘태양광 돛단배’다. 마찰력이 없는 우주에서는 미세한 태양 에너지로도 가속을 받을 수 있어 연료 없이 먼 우주로 갈 수 있다. 행성협회 창립자이자 천문학자인 칼 세이건이 제안한 개념을 협회가 40년 만에 실물로 만들어 시험 비행에 나선 것이다.
협회가 쏘아 올릴 라이트세일은 4개의 삼각형 돛을 펼치는 구조다. 돛의 두께는 4.5마이크로미터(㎛)로 쓰레기봉투 두께의 4분의 1에 불과하다. 2016년에는 실제 우주공간 탐사가 가능한 ‘프록스-1’이라는 소형 인공위성에 라이트세일을 부착해 발사할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taehun@hankyung.com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