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미현 기자 ]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전문기업 코스맥스 직원들은 아침마다 책을 읽는다. 팀원 중 한 사람이 책 한 페이지를 읽고 다른 사람은 소감을 이야기한다. 이렇게 매일 한 페이지씩 읽은 책이 박재희 민족문화연구원 원장이 쓴 ‘3분 고전 1·2’이다. 최근에는 이건주 사법연수원 부원장이 쓴 ‘탈바꿈의 동양고전’을 읽기 시작했다.
이 회사 직원들이 ‘책읽기 조회’를 시작한 건 2010년부터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은 “좋은 글귀나 책을 읽고 생각을 주고받으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직원들에게 자극이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업무에 쫓겨 책 읽을 시간조차 없는 이들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는 기대였다. 이 회장은 직접 책을 골라 직원들에게 선물했다.
처음 직원들의 반응은 시큰둥했다. 몸도 고된데 아침부터 스트레스받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다. 5년이 지난 지금은 직원들이 더 적극적이다. 임대규 코스맥스 홍보팀장은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했지만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생활에 활력소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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