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지은 기자 ] 삼성그룹이 전자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을 대상으로 두세 달에 1주일씩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등 해외에서 의무적으로 근무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단순 출장이 아니라 해외 사업장에서 글로벌 흐름을 익히면서 업무를 처리하도록 할 방침이다.
삼성 고위관계자는 10일 “다음달부터 삼성 전자계열사 CEO들은 두세 달에 한 번꼴로 해외에서 근무하며 글로벌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현지 임직원과 함께 업무를 처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자기 회사 해외사업장이 있는 곳 중 한 곳을 선택해 근무하게 된다. 해외 근무기간은 1주일가량이다. 두세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해외근무를 해야 한다. 해외사업장에서 현지 임직원들과 함께 업무를 처리하고, 관련 업계 CEO들과 만나 시장 동향을 파악하면서 해외사업 전략 등을 가다듬는다. 이를 토대로 올 연말까지 글로벌 사업 청사진을 제시해야 한다.
삼성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한 것은 CEO들부터 글로벌 체질로 바꾸는 게 중요하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사진)의 의지가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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