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한 76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4078억원으로 0.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59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신지윤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의 개선을 보였지만 시장 전망치를 18% 밑돌았다"며 "유류 헷지(위험회피) 비용이 예상보다 컸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헷지는 가격변동이나 환위험을 피하기 위해 미리 일정기간동안 정해진 금액으로 거래키로 계약하는 것을 말한다.
신 연구원은 "유류 헷지를 포함한 최종투입단가가 당초 예상했던 배럴당 78달러보다 높은 81.6달러였다"며 "여기에서 약 260억원의 비용이 더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2분기부터 유류 헷지비용은 축소되고 있지만, 화물기 추가 투입에 따른 화물 운항단가 하락이 실적 발목을 잡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에 신 연구원은 올해 아시아나항공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17.4% 하향 조정했다. 2분기 별도기준 영업이익도 462억원으로, 1분기 644억원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분기 화물 운항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약 15%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며 "화물기 추가 투입으로 수송량은 증가하나 물량 확보로 인한 단가 인하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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