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짜 참기름 37억원 판매 유통업자 적발

입력 2015-05-11 09:59  

▲ 사진=서울시 제공(최형호 기자).
<p>37억 상당의 가짜참기름을 제조해 호텔,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업체 등에 판매, 유통시킨 제조업자가 서울시에 적발됐다.</p>

<p>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은 참기름 가격의 25% 수준인 값싼 옥수수유를 섞어 가짜 참기름을 제조하고 이를 유명 호텔, 학교급식 식자재 공급업체 등에 판매, 유통시킨 제조업자 홍모(64)씨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p>

<p>서울시에 따르면 홍씨는 지난 2009년부터 2014년 10월까지 5년간 옥수수유를 10%~25% 섞은 가짜 참기름 32만ℓ를 판매해 총 37억원의 부당한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p>

<p>검거된 홍 씨는 1994년부터 서울 도심 주택가에서 일반적인 참기름 제조업소인 것처럼 공장을 운영하며, 실제로는 가짜 참기름을 만드는 교반기, 저장탱크 등을 갖추고 20년이 넘게 영업해온 것으로 드러났다.</p>

<p>시 특사경은 식품위생법에 따른 공소시효 기간인 최근 5년(2009~2014)간 위법행위에 대해 검찰에 통보했다고 밝혔다.</p>

<p>?특사경은 지난해 9월부터 가짜 참기름 제조업자에 대한 첩보 수집과 현장잠복, 차량추적 끝에 옥수수유를 다량 구매해 혼합하는 현장을 확보하고, 10월 혐의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해 가짜 참기름 등 2644ℓ를 압류했다.</p>

<p>또한 특사경은 홍 씨가 작성한 2005~2014년 판매액만도 79억5000만원 상당(76만ℓ)으로 확인돼 1994년부터 가짜참기름을 판매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확대, 여죄를 추궁하겠다고 덧붙였다.</p>

<p>이는 홍씨가 범행을 인정하고는 있지만, 타 업체들이 향미유나 옥수수유를 혼합한 가짜참기름을 저가에 판매하고 있어 경쟁에 뒤쳐지지 않기 위해 2013년 1월부터 2년간 14만ℓ 16억원 상당의 가짜참기름을 판매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p>

<p>최규해 서울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그동안 단속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에서 가짜 참기름 판매행위가 근절되지 않아 이번 수사를 착수하게 됐으며 관세청의 적극적인 협조로 수사가 원활했다"며 "시민 건강을 위협하는 기초식품에 대한 불법 제조, 판매행위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해 뿌리 뽑아나가겠다"고 말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guh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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