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아더 장군 빈티지 시계, 스위스서 8000만 원에 팔려

입력 2015-05-11 11:43  




스위스 경매에 나온 미국 더글라스 맥아더(1880-1964) 장군이 찼던 손목시계가 예상가를 훨씬 넘는 가격에 팔렸다.

10일 스위스 제네바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열린 앤티쿼룸의 정기 경매인 ‘중요 모던&빈티지 시계들’에서 맥아더 장군의 시계 ‘예거 르쿨르트 리베르소’(Jaeger-Lecoultre Reverso)가 예상가(1만~2만 스위스 프랑)를 훨씬 뛰어 넘는 7만 스위스 프랑(약 8165만 원)에 낙찰됐다.

맥아더 장군이 소장했던 리베르소는 스위스 고급 시계 제조사 예거 르쿨르트에서 제작한 시계다. 1937년 만들어져 같은 해 제네바에서 판매됐다.

리베르소는 1931년 인도에 주둔하며 여가로 폴로 경기를 즐기던 영국 장교들의 요청으로 탄생한 시계다. 시계 내부에 ‘유니플랜’으로 불리는 기계식 수동 410칼리버가 탑재돼 매일 일정 횟수 손으로 태엽을 감아줘야 작동한다. 경매에 출품된 시계 뒷면에는 더글라스 맥아더의 이름을 따 ‘D MAC A’라는 알파벳이 음각돼 있다.

이번 경매 실황은 인터넷으로 생중계되기도 했다.

앤티쿼룸의 최고경영자(CEO) 에반 짐머만은 경매가 시작되기 전 “이번 경매는 수집가들에게 흔치 않은 기회” 라며 “미국 活?역사에 한 획을 그었던 영웅의 시계를 갖는 거쇼은 것은 미국 역사의 한 부분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맥아더는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군 최고 사령관으로 활약하며 일본군의 공식 항복을 받아냈다.한국 전쟁 당시 유엔군 최고사령관으로서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했다.

이번 앤티쿼룸 경매에는 맥아더 장군의 시계 외에도 스위스 명품 시계 파텍 필립과 롤렉스 시계 등이 출품됐다. 다이얼에 ‘티파니 앤 코’프린트가 새겨진 롤렉스의 1969년산 폴 뉴먼 코스모그래프데이토나 시계는 예상 경매가만 20만~30만 스위스 프랑(약 2억3000만~3억3000만)이었다.

임지혜 한경닷컴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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