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은 두산DST 주관으로 2011년 12월부터 약 220억원을 투자한 신형화생방정찰차(장갑형)가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신형화생방정찰차는 군이 주도한 개발시험평가 및 운용시험평가의 모든 항목에서 기준을 충족, ‘전투용 적합’ 판정을 받았다.
신형화생방정찰차에는 국방과학연구소가 개발한 원거리 화학 자동경보기와 화생겸용 자동 탐지기가 탑재됐다. 원거리 화학 자동경보기는 화학작용제를 원거리에서 감시 및 탐지할 수 있는 장비이고 화생겸용 자동 탐지기는 화학작용제와 생물학작용제 탐지기능을 통합한 장비이다. 신형 장비 탑재로 과거보다 화생방 작전 성능이 획기적으로 강화됐다고 방사청은 설명했다.
신형화생발정찰차는 화학작용제나 생물학작용제, 방사능이 탐지되면 자동으로 각 군의 전술지휘통제자동화체계(C4I)로 경보와 탐지결과를 전송, 화생방전 발생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화생방 오염지역에서도 승무원이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냉ㆍ난방장비와 기상측정장비를 갖췄다.
기존 화생방정찰차는 화학작용제와 방사능의 탐지가 가능한 해외 도입장비를 탑재, 주로 전방지역에서 운용되었다. 생물학정찰차도 후방지역에 소규모로 운용되는 바람에 북한의 화생방 위협에 대한 대처 능력이 제한되었다.
김대석 기동화력사업부장(준장)은 “신형화생방정찰자가 20017년 전력화되면 모든 장병이 화생방전 속에서 생존성을 극대화할수 있다”며 “가격 대비 성능이 우수해 수출 전망도 매우 밝다”고 말했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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