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요금제가 이동통신시장의 새 이슈로 떠올랐다. KT가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지난 7일 내놓은 직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부랴부랴 응전하면서 데이터 요금제 삼파전이 벌어질 전망이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업계 1위인 SK텔레콤과 후발주자 LG유플러스도 이르면 이번 주 초반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와 유사한 요금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KT가 지난 7일 내놓은 음성과 문자는 무료로 제공하고 데이터 사용량에 따라 요금을 정할 수 있는 '데이터 선택 요금제'가 출시 직후 뜨거운 반응을 보인 결과다.
지난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KT는 433명의 가입자 순증을 기록해 이동통신3사 가운데 가장 많이 고객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이 기간 176명의 가입자가 순증해 뒤를 이었다. 반면 SK텔레콤은 가입자 609명이 순감했다.
이 가운데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데이터 관련 신규 요금제 발표가 늦어지면 선점 효과가 길어져 KT로의 고객이탈이 커질 것을 우려하고 요금제 출시에 박차를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각각 KT와 마찬가지로 2만원대의 음성 무제한 요금제, 현재보다 저렴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표방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이동통신3사의 데이터 중심 요금제는 기본 골격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고 있다.
다만 KT에 선수를 빼앗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세부 내용에는 차별화를 둘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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