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부회장은 이날 오후 12시40분께 서울 김포공항을 통해 러시아 생산공장이 있는 상트페테르부르크로 떠났다.
정 부회장의 러시아 출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어려움에 직면한 현지 자동차 시장 점검 차원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러시아 판매 상황 등을 점검하는 목적으로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딜러점 등을 방문하는 일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올 들어 러시아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는 사이 오히려 시장 점유율이 올라가는 등 기회를 맞고 있다. 현대차 쏠라리스, 기아차 리오 등 현지 생산하는 소형차 판매가 버팀목이 돼주면서 위기에서도 나름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다.
현·기아차는 지난 1분기 러시아 판매가 작년 동기보다 줄었으나 경쟁 업체들의 판매 부진으로 점유율은 작년 동기의 14%에서 20% 가까이 치솟았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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