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가짜 백수오 수사' 숨 고르기…혼입 경위 조사

입력 2015-05-1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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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백수오'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사건 관계자들에 대한 1차 소환조사를 마무리했다.

11일 수원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달 수사 시작 이후 8일까지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한국소비자원, 내츄럴엔도텍, 백수오 영농조합의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9일부터는 소환조사 없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 구매 내역과 보유량 등 그동안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 및 사실관계 확인 작업에 주력하고 있다.

소환조사를 통해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대한 식약처·소비자원의 성분 분석 배경, 백수오의 생산·유통·판매 과정과 영농조합이 내츄럴엔도텍과 거래하게 된 과정 등을 파악한 검찰은 자료 분석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엽우피소의 혼입 경위를 살펴보겠다는 방침이다.

검찰은 이를 위해 이번 논란을 일으킨데 대해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백수오 원료 전체를 폐기하겠다고 밝힌 내츄럴엔도텍에 원료 보관을 요구한데 이어 지난 8일에는 내츄럴엔도텍의 충북 청주 물류공장에서 백수오 원료 일부를 압류했다.

이 물류공장에서는 올해 초 화재로 인해 백수오 원료 등이 대부분 없어졌지만 검찰은 일부 남아있는 원료를 식약처를 통해 압류, 확보했다.

검찰 관계자는 "소환조사에서 내츄럴엔도텍과 영농조합 관계자들이 모두 의도적 혼입에 대해 부인해 가능한 한 많은 자搔?확보하기 위한 조치"며 "자료 분석을 마치는대로 추가 소환 등을 통해 혼입 경위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원은 지난달 22일 "내츄럴엔도텍의 백수오 원료에 이엽우피소가 섞여 있어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과 식품위생법에 위반된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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