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잔재' 국세청 별관 철거, 역사문화광장 조성

입력 2015-05-11 15:54   수정 2015-05-11 17:00

▲ 사진=서울시 제공(최형호 기자).
<p>서울시가 서울지방국세청 남대문 별관을 78년 만에 철거하고 근대 서울의 원풍경을 복원한다.</p>

<p>시는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본격화한다고 11일 밝혔다.</p>

<p>건물 철거는 이달부터 시작되며 오는 70주년 광복절에 광복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p>

<p>시는 복원이 완료되면 서울의 모습을 비교적 잘 간직하고 있는 국세청 별관 주변의 서울시의회(구 경성부민관)-서울도서관(구 경성부청사)-대한성공회 서울대성당의 모습을 세종대로에서 한눈에 볼 수 있어 질 것으로 기대했다.</p>

<p>이에 따라 세종대로의 풍경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p>

<p>시는 건물 지상부에 터의 역사적 가치를 살린 역사문화광장을 조성하고, 지하부는 기존 지하실을 재활용하고 주변 지역과 연계하여 개발할 예정이다.</p>

<p>또한 시는 건물은 철거하되 일부는 서울시민과 함께 과거의 역사를 기억, 회상하는 공간으로 재생한다는 방침이다.</p>

<p>국세청 별관 철거는 시와 중앙정부 간의 국세청 별관과 시의 청와대 사랑채에 대한 재산 맞교환이 확정됐기에 가능했다.</p>

<p>앞서 시와 중앙정부는 지난 2013년부터 중앙정부 소유의 국세청 별관과 시 소유의 종로구 효자동의 청와대 사랑채에 대한 재산 맞교환 논의를 진행해왔다.</p>

<p>지난 2월엔 이 건물에 근무하던 국세청 직원들은 수송동 본관으로 이사를 완료했고 재산 맞교환은 이달 초 확정됐다.</p>

<p>건물 철거는 이달 중 시작하며, 오는 8월15일 70주년 광복절에 광복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시민들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설계공모를 통해 설계자가 선정되면 올 하반기에 실시설계를 거쳐 내년 초에 공사를 착공해 연내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p>

<p>이제원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세종대로 일대 역사문화 특화공간 조성사업을 통해 일제에 훼손된 덕수궁의 정기와 대한제국의 숨결을 회복하고 세종대로 일대 역사성을 회복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p>



한경닷컴 정책뉴스팀 최형호 기자 guhj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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