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삼성 갤럭시S6 국내 가격, 해외보다 4% 비싸"

입력 2015-05-11 17:47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의 국내 단말기 출고가격이 해외 9개국에서의 평균 판매가보다 높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이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제출받은 '주요 10개국 프리미엄폰 판매가 비교'(2015년 4월30일 기준)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갤럭시S6(32G)의 해외 평균 판매가는 82만5254원인데 비해 국내 판매가는 85만8000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과 일본 등 해외 9개국에서의 평균 판매가에 비해 4%(3만2000원)가량 비싼 가격이다.

갤럭시S6(32G) 판매가가 국내보다 비싼 나라는 스웨덴(Telia)과 중국(China mobile)으로 판매가가 각각 92만1392원, 87만6408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해외 7개국에서의 갤럭시S6(32G) 판매가는 국내보다 저렴했다.

미국(Verizon)은 70만4934원으로 국내가보다 15만3천원 싸고 캐나다(Rogers)는 75만3206원으로 10만4000원이 낮았다.

일본(NTT DoCoMo)도 83만7214원으로 2만원 저렴했다.

반면 지난해 10월 출시된 애플 아이폰6(16G)은 국내 판매가가 78만9800원으로 해외 9개국 평균 판매가 83만9440원에 비해 5.9%(4만9000원)가량 낮았다.

일본(NTT DoCoMo) 75만5818원, 미국(Verizon) 76만3680원보다는 높은 가격이지만 나머지 7개국보다는 싼 것으로 조사됐다.

문 의원은 "그동안 숱한 지적에도 국내 단말기 출고가가 해외보다 비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며 "정부는 국내 소비자를 차별하는 국내 휴대전화 제조사들의 불공정한 행태를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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