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호텔신라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으로 하향

입력 2015-05-12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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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평 "대규모 투자로 재무 부담 증가"


이 기사는 05월12일(18: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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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12일 호텔신라의 신용등급 전망을 ‘긍정적’에서 ‘안정적’으로 내렸다고 밝혔다. 작년 4월 등급 전망을 ‘긍정적’으로 올려잡은 지 1년여 만에 제자리로 되돌려놓은 것이다. 현재 ‘AA0’(투자 적격 등급 10개 중 상위 3번째)인 신용등급은 그대로 유지했다.

유건 한국신용평가 파트장은 “2013년 비즈니스호텔(신라스테이) 사업 진출에 이어 올해 세계 최대의 기내 면세 사업자인 미국 디패스(DFASS)를 인수하면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한 상황”이라고 등급 전망 하향 이유를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순차입금(총차입금에서 현금성 자산을 뺀 것)은 2013년 말 3627억원에서 작년 말 4119억원으로 1년 만에 14% 증가했다. 다만 유 파트장은 “차입금은 늘고 있으나, 벌어들이는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도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재무 부담이 惻つ?정도는 아니다”고 했다.

한국신용평가는 △수익성 지표인 ‘매출 대비 EBITDA 비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EBITDA 대비 총차입금 배율’을 1배 밑으로 떨어뜨릴 경우 호텔신라의 신용등급 상향을 다시 고려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수치는 현재 각각 7.3%와 2.8배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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