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땅 사들여 첨단산단으로
[ 이현일 기자 ] 올 하반기부터 대구와 대전 등의 노후 산업단지를 현대화하는 재생사업이 본격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준공 후 20년 이상 지난 노후 산업단지를 업종 전환, 기반시설 정비, 지원시설 확충 등을 통해 첨단 산단으로 재정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12일 발표했다. 대구와 대전에선 재생사업지구 중 파급 효과가 큰 일부를 우선적으로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매입해 핵심 시설로 재개발한다. 대구 서대구 공단과 3공단에선 단지 내 약 4만㎡ 부지를 ‘신소재 융복합 콤플렉스’로 조성하는 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보상은 연내에 이뤄질 전망이다. 전체 약 230만㎡ 규모의 대전 제1·2 산업단지에선 북서측 약 9만㎡ 부지에 LH가 업무·판매·주차시설 등을 조성해 산업단지 내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는 복합 업무지원단지를 조성한다.
전주 산업단지는 공장주들이 세운 계획에 따라 산업단지를 현대화한다. 정부·지방자치단체는 계획을 검토하고 기반·지원시설을 지원한다. 이르면 오는 7월 토지와 공장 소유자들에게 사업계획을 공모한다. 선정된 지역의 토지 용도를 공장에서 상업시설로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현재 8개 노후 산업단지를 선정해 재생사업을 추진 중이다. 2차 지구로 선정된 부산 사상공단, 안산 반월공단 등에선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별도로 올해와 내년 각각 9개와 4개의 재생사업 대상도 추가로 선정한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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