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그룹과 '협상' 진전…그리스 회생 실마리

입력 2015-05-1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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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 바닥나 위기는 여전


[ 박종서 기자 ] 채무불이행(디폴트) 위기에 몰린 그리스가 유럽중앙은행(ECB) 등 국제 채권단들로부터 72억유로(약 8조4000억원)의 추가 구제금융과 단기 유동성을 지원받을 수 있는 실마리를 마련했다.

유로그룹(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협의체)은 11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유럽연합(EU) 본부에서 회의를 열고 그리스 구제금융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했다.

유로그룹이 구제금융 협상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그리스도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하지만 ‘급한 불’을 껐을 뿐 디폴트 위기는 여전하다.

야니스 바루파키스 그리스 재무장관(사진)은 “외부에서 자금을 구하지 못하면 앞으로 2주일 안에 위기가 닥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리스가 11일 국제통화기금(IMF)에 7억5000만유로를 예정대로 상환했지만 재정은 이미 바닥난 상태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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