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푸스, 송도에 의료트레이닝센터 세운다

입력 2015-05-12 21:47   수정 2015-05-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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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 교육·시연장으로
인천자유청과 건립 협약
636억 투입…이달 착공



[ 이준혁 기자 ]
내시경 세계 1위 제조업체인 올림푸스한국(대표 아카다 나오키)이 인천 송도에 의료기기 교육과 서비스센터를 결합한 ‘의료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한다.

올림푸스한국은 12일 인천 연수구 쉐라톤호텔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올림푸스한국 의료트레이닝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올림푸스한국은 송도국제도시 5공구 첨단산업클러스터 내 5000㎡ 부지에 의료기기 교육시설과 서비스센터를 통합한 복합 트레이닝센터를 세운다.

센터는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6600㎡ 규모다. 세계 최고 수준의 헬스케어 교육환경을 갖춘 의료기기 모의실험실, 실습실험실, 대강당, 신제품 쇼룸 등을 갖춘다. 올림푸스한국은 센터에서 국내외 외과·내과 계열 의료진과 의료계 전문가 등을 대상으로 전문 의료기기 제품(내시경·복강경 등) 교육과 시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림푸스는 현재 5개국(미국 독일 중국 일본 태국)에 의료트레이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송도에 들어서는 센터는 중국 광저우에 이어 두 번째로 규모가 크다. 이달 착공에 들어가 2017년 2월 완공될 예정이며, 총사업비는 636억원이다.

오카다 나오키 올림푸스한국 대표는 “연간 1만여명에 달하는 국내외 의료진이 센터를 찾을 것”이라며 “의료진은 첨단 소화기내시경 제품, 듀얼 에너지 통합수술기구, 3차원(3D) 복강경 시스템 등을 전문적으로 교육받는다”고 말했다.

박세열 올림푸스 아시아태평양 외과사업총괄 사장은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한국에 이례적으로 대규모 트레이닝센터를 건립하는 것은 한국 의료진의 높은 혁신성 때문”이라며 “한국 의술을 벤치마킹하려는 많은 외국 의료진에게도 훌륭한 교육공간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혁 기자 rainbo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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