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영 기자 ] 국민은행이 2010년 이후 5년 만에 직원 총 55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은행 내 인사 적체를 해소하고 신규 채용을 늘리겠다는 취지다.
국민은행은 전체 2만5000명 직원 중 직급에 따라 나이가 많은 4500명 규모의 일반직원과 1000명에 달하는 임금피크제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시행하기로 노사가 합의했다고 12일 밝혔다. 희망퇴직 신청은 이달 중순부터 받고, 오는 6월 말까지 모든 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임금피크 직원에게는 연봉의 최대 28개월 규모 이내, 일반직원은 직급에 따라 연봉의 30개월분에서 최대 36개월치 이내 수준에서 특별퇴직금이 지급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다른 은행이 매년 희망퇴직을 시행하는 동안에도 국민은행은 희망퇴직 신청을 받은 적이 없어 이번에 대상자가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우리은행 등은 올 들어 이미 희망퇴직을 단행했다.
국민은행은 퇴직직원에게 취업지원금 및 재취업 기회를 주기로 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번 희망퇴직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직원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뿐 아니라 생산성 향상 및 청년 고용 확대를 통한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근 800명 규모의 인원을 신규 채용하기로 발표한 것도 희망퇴직 택뼈?받는다는 전제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국민은행이 희망퇴직을 받는 것은 어윤대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재직했던 2010년 이후 5년여 만이다. 당시 희망퇴직 인원은 3200여명이었다.
박신영 기자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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