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5월 옵션만기 'D-1', 충격 가능성은?…"제한적 수준에 그칠 것"

입력 2015-05-13 10:56  

[ 이민하 기자 ] 5월 옵션만기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잔고 청산 물량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옵션 만기 이후 매수·매도 차익잔고는 각각 3733억원, 2166억원 증가해 순차익 잔고가 1566억원 늘어났다. 총 순차익 잔고는 약 3조8528억원 수준이다.

김지혜 교보증권 연구원은 "분명 잔고 물량에 대한 부담이 있기 때문에 가격 조건에 따라 부정적인 만기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작지는 않은 상황"이라며 "다만 시장에 충격을 줄 만큼 대규모 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달보다 순차익 잔고가 늘어난 상황이지만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과 베이시스(현물과 선물 가격차)를 감안할 경우 대규모 청산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외국인은 선물 시장에서 지난주까지 2만2000계약, 현물 시장에서는 6조7000억원을 순매수를 기록했다.

공원배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제 베이시스와 연동한 순수 차익거래에 대한 청산 물량은 시장에서 우려하는 '부메랑 효과' 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또 국내 기관의 펀드 환매 물량으로 인한 프로그램 매도세 역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그리스 채무불이행(디폴트) 우려 등 글로벌 거시경제 변수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는 있지만, 외국인의 선물 포지션에 급격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은 상황에서 옵션 잔고에 대한 대규모 청산 가능성도 낮다는 것.

공 연구원은 "글로벌 주식형 펀드의 자금 이탈 시에도 선진국과 신흥국의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격차 때문에 신흥국 투자자금이 급격하게 빠져나갈 가능성도 매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옵션 만기의 순수 청산 여건을 결정할 베이시스 수준 또한 이론가를 웃돌고 있기 때문에 만기 종가 합성선물을 활용한 우회적인 청산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대규모 청산 가능성은 낮더라도 전체적으로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은 "5월 옵션만기는 코스피200 편입의 정기변경과 6월 분기배당을 앞둔 마지막 옵션만기라는 특징이 있다"며 "보수적인 차익거래를 추구할 경우 이런 특징 때문에 차익잔고 보유보다는 빠른 청산을 선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만기일 시장 베이시스가 대규모 잔고 청산 여부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시장 베이시스 0.35포인트 이하 구간 진입 전까지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며 "다만 베이시스가 축소되는 과정에서 잔고 청산이 진행될 경우 지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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