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코리아, 신임대표에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선임

9월1일 부로 공식 취임
현 브리타 제에거 대표, 벤츠 터키로 옮겨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신임 대표이사로 디미트리스 실라키스(49·사진)를 벤츠 브라질 법인 승용 부문 대표이사를 임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실라키스 신임 대표는 오는 9월1일 부로 공식 취임한다. 벤츠코리아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중요성이 점차 부각됨에 따라 다임러 그룹이 국내시장에 대한 전략 강화를 위해 이번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실라키스 대표는 1992년에 다임러 그룹 벤츠 그리스에 입사해 승용·상용 부문 영업 및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했다. 실라키스 대표는 벤츠 브라질 대표이사로 재직하며 브라질 내 판매 실적을 두 배로 증가시켰다. 또한 브라질 시장 내 C클래스와 GLA 모델을 위한 새로운 생산라인 설립, 2020년까지 전체 판매량을 4배로 늘리는 성장 전략을 가동했다. 실라스키 대표는 특히 딜러 네트워크의 재편 및 확충에 집중해 서비스 품질 및 수익성 개선을 이끈 것으로 전해졌다.

실라키스 대표는 "다른 글로벌 시장에서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벤츠코리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현 브리타 제“?대표는 벤츠 터키의 신임 대표로 자리를 옮긴다. 터키는 벤츠 상용차 부문에서 세 번째로 큰 시장이다. 제에거 대표는 터키에서 버스·트럭 부문 영업 등 상용 비즈니스 전반을 이끈다. 또한 다임러 그룹의 터키 대표로서의 역할도 겸하게 된다.

제에거 대표는 2013년 벤츠코리아 대표이사에 취임해 승용차 부문 글로벌 14위였던 벤츠 코리아를 10위 시장으로 성장시켰다. 제에거 대표는 "한국은 매우 역동적이며, 흥미로운 시장"이라며 "지난 2년 반은 나의 경력에서 가장 의미 있고, 보람 있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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