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87만여주 거래…9일째 하한가
[ 윤정현 기자 ] 장중 등락을 거듭하며 하한가 탈출을 시도했던 내츄럴엔도텍이 9거래일 연속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개인 순매수세에 거래량은 폭증했다.
13일 내츄럴엔도텍은 가격제한폭(14.67%)까지 내린 1만10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 시작 후 하한가로 직행했지만 모처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지난달 28일 이후 9거래일 만에 하한가 탈출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오전 11시 이후 상승 반전하더니 7%대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하지만 2시간을 채 못 버티고 내림세로 돌아섰고 결국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외국인 투자자들은 203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136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하락세가 주춤하자 단기 차익을 노린 개인들의 매수가 집중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덕분에 거래량은 폭발했다. 이날 하루 내츄럴엔도텍 거래량은 4587만여주, 거래대금은 5631억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통틀어 가장 많았다.
내츄럴엔도텍은 지난달 22일 한국소비자원 발표로 ‘가짜 백수오’ 논란이 벌어진 뒤 하루(4월28일)를 빼고 13거래일 동안 내리 하한가를 기록했다. ‘가짜 백수오’ 파동 이후 주가 급락으로 증발한 시가총액만 1조4591억원에 달한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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