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현영철 처형으로 러시아와의 관계 악화 올 수 있어"

입력 2015-05-14 08:42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을 처형한 것과 관련해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가 틀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데니스 핼핀 전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아시아담당 전문위원은 14일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과의 인터뷰에서 "현영철 부장이 숙청 직전 러시아를 방문해 북러 군사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핼핀은 "김정은은 러시아 전승절을 맞아 모스크바를 방문하겠다고 한 뒤 약속을 어기는가 하면 러시아를 방문하고 돌아온 군부 실력자를 곧바로 총살했다"며 "러시아는 김정은을 이상한 사람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정은이 장성택을 처형한 뒤 북한과 중국의 관계가 소원해진 것처럼 현영철에 대한 처형으로 러시아와의 관계도 틀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현영철 처형은 북한 내 군부와 경제관료 간의 정책 이견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존 메릴 전 미국 국무부 정보조사국 동북아담당 국장은 "최근까지 군부 고위 인사들이 여럿 숙청된 데 반해 경제담당 관료들은 비교적 순탄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면서 "고위층에서 정책 방향에 대한 다툼이 벌어지고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 비영리단체 해군분석센터(CNA)의 켄 고스 국제관계국장은 "김정은이 경제를 중시하겠다고 여러 차례 공언했지만 여전히 경제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이 없다"면서 "이를 상쇄하기 위한 정치투쟁을 선동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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