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한국, 위기 안전지대…쉽게 흔들리지 않아"

입력 2015-05-14 13:58  

"한국은 위기의 진앙이 아닌 안전지대가 됐고 위기가 발생해도 예전과 같이 쉽게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삼성증권이 개최한 글로벌 투자자 콘퍼런스에서 축사를 통해 "한국 금융과 경제의 대외 안정성은 외부 충격으로 어려움을 겪을 때마다 한층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한국에는 선진 시장에서 투자하는 자금이 유입되기 시작했다"면서 "한국을 다른 신흥시장과 구별해 'Advanced-emerging Market'(선진-신흥시장)으로 부르는 투자자들도 봤다"고 전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 경제가 명실상부한 선진 경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4대 부문 개혁 등 다양한 정책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금융부문에서는 감독 관행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금융회사들이 해외 진출과 해외 투자를 확대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기업 활동을 가로막는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주주들의 정당한 이익과 권리가 보장되도록 배당 확대도 지속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그는 이날 IMF가 한국 국내총생산(GDP) 예상 성장률을 3.1%로 낮춘 데 대해 "전체적으로 최근 경기가 조금씩 회복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확고하지 못하다는 점을 반영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말했다.

이어 "IMF도 경기 보완적 거시정책을 펴는 것이 좋겠다고 제언했고, 나도 비슷한 생각"이라며 "경기회복세가 자리 잡을 때까지 확장적 거시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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