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S6' 벤츠 'GT' 등 하반기 고성능차 대거 출시
[ 김근희 기자 ]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의 고성능차 브랜드 AMG의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14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들어 벤츠의 고성능차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 AMG 라인업은 올 1~4월까지 561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 대비 271.5% 증가한 수치다.
이 기간 경쟁사인 BMW의 고성능 브랜드 M시리즈(Z시리즈 포함)와 아우디의 RS(S시리즈 포함)시리즈의 판매는 작년과 비슷하거나 약간 늘었다. BMW는 작년 대비 0.1% 늘어난 204대를, 아우디는 8.39% 증가한 323대를 각각 팔았다.
벤츠 관계자는 "기존 AMG 모델보다 가격이 낮은 고성능 컴팩트카들이 출시되면서 소비자들의 접근이 용이해졌다"며 "고성능 모델에 관심이 많은 젊은 층들의 구매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벤츠는 AMG 브랜드 강화의 일환으로 지난해와 올해 '고성능 컴팩트카 삼총사'를 내놨다. 지난해 'CLA 45 AMG'와 'GLA 45 AMG'를, 올 2월에는 'A 45 AMG 4매틱'을 출시했다. CLA 45 AMG와 GLA 45 AMG는 1~4월까지 각각 106대, 68대 팔려 전체 AMG 판매실적을 견인했다.
벤츠는 올 3분기에 'AMG GT'를 내놓는 등 AMG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우디 역시 하반기에 고성능 모델을 대거 내놓을 예정이어서 고성능차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아우디코리아는 다음 주부터 고성능 모델인 '뉴 아우디 S6', '뉴 아우디 S7', '뉴 아우디 RS 7' 등을 선보인다.
아우디 관계자는 "고성능 RS, S 모델의 재고가 적어 그동안 판매 증가폭이 낮았지만 신차가 나오면 다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수입 고성능차의 판매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호근 대덕대 교수는 "국민소득이 올라갈수록 차량을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닌 취미생활의 일환으로 생각하게 된다"며 "속도를 즐기기 위해 고성능차를 사는 사람들이 많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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