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시간)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09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1.05원)를 고려하면 전 거래일 현물환 종가(1090.5원)보다 0.8원 하락했다. 글로벌 달러 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약보합권에 머무른 것.
손은정 우리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국채수익률이 안정을 찾으며 달러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역외 환율을 반영해 원·달러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밤사이 미국 증시는 달러화 약세와 채권 금리 안정 등의 영향을 받아 큰 폭 상승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08%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1%대 상승 마감했다.
최근 급등세를 펼쳤던 미국 국채 금리는 안정세를 찾았다. 지난 12일 2.366%까지 올랐던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이날 2.24%로 떨어졌다.
손 연구원은 "달러약세와 함께 국채금리 진정, 증시 안정이 나타나며 원·달러 환율은 1100원대 저항력 확인 후 저점 낮추기를 시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한은 금통위가 대기중인 가운데 금리는 동결할 것으로 보이나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며 "장중 글로벌 달러화의 방향성도 함께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선물은 이날 예상 범위로 1084.00~1094.00원을 전망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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