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할머니가 한국전 실종 아버지에게 편지 낭독

입력 2015-05-15 10:17   수정 2015-05-15 10:21

6·25 전쟁에서 실종된 미군 장병 26명의 유가족 49명이 한국 정부 초청으로 오는 18일부터 23일까지 한국을 찾는다.

국가보훈처는 한국전쟁에서 남편과 아버지를 잃고 슬픔과 고통, 원망으로 살아온 실종장병 유족을 위로하고 참전의 인연을 후세대까지 이어가도록 하기위해 미군 실종자 유족 초청사업을 처음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보훈처는 미국 포로및 실종자협회를 통해 방한 희망자를 모집했다. 그간 보훈처는 생존 중인 외국의 6·25 참전용사들을 한국에 초청해왔다. 1975년부터 지금까지 3만여명이 한국을 다녀갔다.

이들은 방한기간중 △서울현충원 국립묘지 참배 △미군 유해발굴 현황 브리핑 청취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 헌화 추모 △실종 장병 추모식 참석 △네바다전투 기념식 참석(25사단) △판문점 방문 △국립중앙박물관 및 한국민속촌 관람 △삼성 이노베이션 뮤지엄 방문(삼성전자)△잠실롯데월드 아쿠아리움 관람 등을 할 예정이다.

방한 일정의 핵심은 오는 20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미국군 참전비 앞에서 ‘자유를 위한 희생,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는 주제로 열리는 ‘6·25 참전 미국군 실종 장병 추모식’이다. 6·25 전쟁중 낙동강 전투에서 29살의 나이로 실종된 제임스 엘리엇 미 육군 중위의 딸인 조르자가 인고의 세월을 버티면서 아버지를 그리워했던 마음을 담은 편지를 낭독한다. 부친 실종 당시 막 2살을 넘겼던 그녀는 이제 68세의 할머니가 됐다.

미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6·25 전쟁 때 실종된 미군 참전용사는 7800여명에 달한다.

최승욱 선임기자 sw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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