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 전용 116㎡ 1년새 6300만원 뛰어…미분양도 절반 줄었다

입력 2015-05-15 21:10  

온기 퍼지는 부동산시장

아파트 값 18개월째 올라…5년만에 분양도 재개
공항철도 등 잇따라 개통…인구, 입주초 대비 7배



[ 윤아영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 청라SK뷰 아파트 전용 116㎡는 1년 전보다 6300만원 오른 4억9600만원에 최근 거래됐다. 상승률이 14.5%에 이른다. 청라반도유보라2.0과 청라한양수자인은 전용 121㎡가 지난 2월 각각 4억5000만원에 팔려 올초 송도국제도시에서 거래된 비슷한 면적의 ‘송도 이안’(131㎡·4억4500만원) 가격을 넘어섰다.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의 대표적인 미분양 지역으로 꼽혔던 청라 부동산시장이 되살아나고 있다.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이 갖춰지고 대형마트 등 다양한 생활 편의시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인구가 크게 늘고 있어서다. 인천 안에서 선호도가 가장 높은 송도국제도시에 집중됐던 인천 분양시장도 청라국제도시로 확대되는 분위기다.

매매·전세가격 동반 상승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매매가격(국민은행 기준)은 2013년 9월 저점을 통과한 뒤 18개월간 연속 상승하고 있다. 전세가격도 최근 2년 새 14%가량 뛰었다. 청라에는 올해와 내년 대기 중인 새 讀羚팎컷??없어 전세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미분양 물량도 감소세다. 3월 말 기준 청라 미분양 아파트는 362가구로 전년 같은 기간(626가구)의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청라는 2010년 이후 5년간 신규 분양 물량이 없었고 지난해 봄 이사철 이후 전세 수요층이 매매로 전환되면서 미분양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라에선 올해 초부터 분양이 재개됐다.

인구 유입 속도도 빠른 편이다. 청라가 속한 인천 서구 인구는 3월 말 기준으로 51만1881명으로 2011년 말(44만6272명)에 비해 14.7% 증가했다. 청라국제도시만 놓고 보면 3월 말 현재 7만9508명으로 2011년 입주 초기(1만1020명)에 비해 7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잇따라 완공되는 교통 인프라

청라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세 곳(송도·영종·청라) 가운데 서울 접근성이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6월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이 개통됐고, 서울 양천구에서 청라로 연결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구간 공사도 마무리되면서 교통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2013년엔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청라IC도 설치됐다. 제2외곽순환고속도로 남청라IC 구간도 공사 중이다. 생활 인프라도 갖춰지고 있다.

지난해 인천 아시안게임에 맞춰 중앙호수공원이 개장한 데 이어 7000여명이 상주할 예정인 하나금융타운과 신세계복합쇼핑몰 건설도 진행 중이다. 인접한 서구 가정동을 복합도시로 재개발하는 루원시티 조성사업도 본격화하고 있다.

5년 만에 다시 시작된 아파트 분양시장에도 훈풍이 불고 있다. 지난주 선보인 ‘청라 제일풍경채 에듀&파크 2차’는 평균 경쟁률 2.66 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GS건설이 3월에 분양한 ‘청라 파크자이 더테라스’는 9.4 대 1의 경쟁률로 1순위에서 청약을 마쳤다.

제일건설 관계자는 “최근 1~2년 새 초등학생 자녀를 둔 30~40대 부부들이 실거주 목적으로 청라에 들어오고 있다”며 “교통여건이 좋아져 서울 여의도는 30분, 강남은 50분 정도면 오갈 수 있는 게 장점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아영 기자 youngmon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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