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정현 기자 ] ‘사즉생(死卽生)’을 내건 권오준 포스코 회장의 경영 쇄신 의지에도 시장의 반응은 미지근했다.
15일 포스코는 2.14% 내린 25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포스코 계열사 대표들이 일괄 사표를 제출하면서 책임경영 각오를 다졌지만 철강 업황 부진에 비자금 조성 관련 검찰 조사 여파로 나빠진 투자심리는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 포스코 주가는 지난해 30만원 안팎에 머물렀지만 올해 들어서는 한 번도 30만원 고지를 밟지 못했다.
중국산 저가 철강재와의 가격경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실적 부진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박혜민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동남아시아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저가 공세로 고전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제철소도 1분기에 흑자전환하는 데 실패했다”며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열사들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포스코가 자금 지원 중단을 결정한 포스코플랜텍은 이날 하한가인 1310원에 마감됐다. 포스코ICT(-0.37%) 포스코켐텍(-1.74%) 포스코엠텍(-1.36%) 대우인터내셔널(-3.72%) 등도 약세였다.
윤정현 기자 hit@hankyung.com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 평균 누적수익률 40%육박! '10억으로 4억 벌었다'
[특집_가계부채줄이기] '그림의떡' 안심전환대출 포기자들, 주택 아파트담보대출 금리 비교로 '반색'
[한경+ 구독신청] [기사구매] [모바일앱]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국경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